​[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가장 무서운 폭력은 무관심’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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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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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동영상[사진 출처: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가 인기리에 방송 중인 가운데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의 주된 이야기 소재인 학교폭력에서 가장 무서운 폭력은 ‘무관심’인 것으로 나타나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가 ‘가장 무서운 폭력은 무관심’임을 일깨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는 대부분의 내용이 ‘학교폭력’으로 채워졌다. 이은비(김소현 분)는 1회부터 강소영(조수향 분)으로부터 살인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누명까지 써서 학교에서 자퇴를 당하고 자살하기 위해 바다에 투신했지만 쌍둥이 언니인 고은별(김소현 분)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고은별은 죽은 것으로 여겨졌고 이은비는 세강고등학교에서 고은별로 살면서 어머니인 송미경(전미선 분)과 든든한 남자친구 한이안(남주혁 분), 공태광(육성재 분), 차송주(김희정 분), 이시진(이초희 분) 등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러나 강소영이 세강고등학교로 전학 온 후 끊임없이 강소영으로부터 행복을 모두 빼앗길 위협을 받았고 결국은 강소영에 의해 또 다시 강제전학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의 대표적인 미스터리였던 정수인의 죽음도 학교폭력이 배후에 있었다.

그런데 정수인을 죽게 한 학교폭력은 이은비가 당했던 학교폭력과는 많이 달랐다. 지금까지 정수인은 이은비처럼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을 당해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고은별이 정수인을 죽게 한 학교폭력 가해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수인을 죽게 한 것은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학교폭력이 아니었다. 물론 정수인도 몇몇 반 학생들이 정수인의 가방을 뒤지고 위협을 하는 등 학교폭력을 당하긴 했지만 그 강도는 이은비가 당한 학교폭력에 비하면 훨씬 약했고 그것은 정수인의 죽음과는 최소한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다.

정수인을 죽게 한 것은 바로 ‘무관심’이었다. 정수인은 뇌수막염으로 당시 담임인 김준석(이필모 분) 선생님의 수학 수업 시간에 책상 의자에 앉은 상태로 기절했다. 하지만 김준석 선생님은 그냥 수업 시간에 자는 것으로 알고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수업 시간이 끝나고 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누구도 정수인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그냥 집에 갔고 고은별 역시 마찬가지였다.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학교폭력을 살인적으로 당했던 이은비는 비록 자살시도까지 했지만 살아서 어머니와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 줄 든든한 쌍둥이 언니까지 돌아온 반면 정수인은 ‘무관심’이라는 폭력으로 인해 너무도 허무하고 외롭게 홀로 교실에서 죽었다.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가 우리 사회에 ‘가장 무서운 폭력은 무관심’이라는 메시지는 전한 것은 가장 평가받아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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