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최초발견자“공기감염 가능,폐쇄된 공간 위험”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원주 메르스 자가격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04 00: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메르스 바이러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사진 출처: 'JTBC' 동영상 캡처 ]메르스 공기 감염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달 20일 첫 내국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10여일 만에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수가 30명으로 급증하는 등 그 확산 속도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바이러스 최초 발견자가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 감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한 이집트의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는 3일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가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구한 자료를 보면 낙타 헛간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요”라며 “당시 헛간 내 공기 중에서 상당량의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도 (공기를 통해)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라고 말했다.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는 ‘분비물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맞습니다.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플루 바이러스 같이 공기 전염도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 “제 생각엔 가능한 얘기입니다”라며 “이전 연구 등에 따르면 공기 전염이 가능하다고 나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폐쇄된 공간일수록 더 위험한가요?’라는 질문에 “그렇습니다. 감염자와 가까이 있을수록 전염 확률은 높아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는 “비행기의 경우 사람들이 안에서 의자를 옮겨다니고, 화장실에도 갑니다. 메르스 감염자 옆을 지나쳐 다닐 수 있습니다”라며 “(의심 환자라면) 다른 방에 따로 격리돼서 치료받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방에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맞습니다.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에 대해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가 메르스 단순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한 3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음성으로 판정된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9세 임산부와 남편, 최근 중국에서 이집트를 거친 사람과 함께 식사한 후 발열증상을 나타낸 42세 남성 1명이다.

부산시는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 “3일 오후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같이 판정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중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9세 임산부는 체온이 37도를 넘어 남편과 함께 시내 한 병원의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다. 42세의 남성 1명도 같은 병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원주 메르스에 대해 강원도 보건당국은 3일 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원주의 모 고등학교 학생 2명이 미열 증상을 나타내 혈액과 객담을 채취한 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 학생은 열은 있지만 37도 미만의 미열인데다 가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의심환자나 격리대상자는 아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자가격리했다.

이들은 4명의 동료 학생과 지난 달 28일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고 2일 미열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나머지 4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학교 측은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이들 4명의 학생을 학교 내에 격리하고 증상 발생 여부 등을 관찰 중이다.

강릉에서는 60대 중반 남성 1명이 자가 격리됐다. 이 남성은 수도권 병원의 메르스 바이러스 의료진인 딸의 남편, 즉 사위를 5월 하순 만났음을 2일 자진 신고했다. 시는 역학조사와 체온 측정 등을 했고 보건소 직원 2명을 1개조로 편성해 격리자 인근에서 보호복을 갖춘 채 대기근무 중이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부산 메르스 음성 판정 원주 메르스 메르스 공기 감염 메르스 공기 감염 메르스 공기 감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