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포스트] 넷마블, 모바일 그리고 게임 산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29 17: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이들 5개 게임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흥행작’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넷마블의 게임이라는 부분입니다.

넷마블의 약진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인 5개가 넷마블의 작품이고 ‘드래곤스트라이커(19위)’와 ‘차구차구(27위)’의 성적도 안정적입니다.

여기에 곧 출시될 신작 ‘크로노블레이드’와 ‘이데아’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소위 ‘대박’ 가능성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이지만 유독 넷마블만은 출시작마다 기대 이상의 ‘잭팟’을 터뜨리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중입니다.

실적에서도 넷마블의 약진은 두드러집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에 역대 최고인 매출 2034억원과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굴지의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실적(매출 1881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을 능가하는 성적입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넷마블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넷마블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국내 게임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라는 부분입니다.

거의 모든 게임사들의 모바일 주력을 선언한 상황에서, 넷마블이 지금처럼 수준 높은 ‘히트작’을 계속 출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게임 시장 자체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성과를 거둘 경우 자연스럽게 ‘한국산’ 모바일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넷마블의 약진이 긍정적 효과만 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넷마블의 ‘물량공세’가 경쟁 심화와 고객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에는 분명히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마블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건, 내수 시장의 한계 극복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넷마블의 공격적인 행보가 경쟁 기업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과연 넷마블의 모바일 독주가 국내 게임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