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유럽증시 혼조·뉴욕증시 하락…국제유가 美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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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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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그렉시트 가능성' 발언으로 혼조 마감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2015년 5월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국제유가] 강달러에도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소폭 상승…WTI 0.3%↑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 압박을 받았던 유가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 상승한 배럴당 57.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5% 오른 배럴당 62.6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한 것이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지난주 280만 배럴 감소해 4억794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5만7000배럴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하루 956만배럴로 집계돼 4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산유랑이 늘어난 데 대해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이자 최근 채굴장비의 감소가 산유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2.30달러(0.19%) 상승한 온스당 1188.80달러를 기록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라가르드 IMF 총재 "그렉시트 가능성 있다"

유럽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87% 떨어진 3650.71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7040.9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6% 하락한 5137.83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79% 내린 1만1677.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라가르드 IMF 총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독일 방송 ARD에 “협상 타결까지 할 일이 많다”고 말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자이퉁과 한 인터뷰에서 “며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도 그리스 정부가 “31일까지 협상을 타결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논의해야할 것들이 많다”며 이를 부정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경제담당 집행위원 역시 이날 프랑스 공영라디오에 출연해 “그리스가 합의까지 4분의 3을 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진전 없었다"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0.20%) 떨어진 1만8126.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69포인트(0.13%) 하락한 2120.7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8.62포인트(0.17%) 내린 5097.98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구제금융 합의 초안을 작성 중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와 달리 그리스와 채권국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협상이 잘될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된 데 놀랐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올해 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3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8만2000건으로 전주(27만 5000건)와 전문가들의 예상(27만건)을 모두 넘어섰다. 청구 건수가 다소 늘어났지만 고용시장 회복 기준점인 30만건을 12주 연속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3개월 간 30만 건 이하를 유지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간주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향후 미국 경기를 예상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도 전월보다 3.4% 상승한 112.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 예상치(0.9%)를 4배 가까이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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