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생 김여정, 47일 만에 공개석상 등장…첫아이 출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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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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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으로 '5월 출산설'이 제기됐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27)이 47일 만에 붓기가 빠지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드러내 첫아이를 출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 MBN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으로 '5월 출산설'이 제기됐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27)이 47일 만에 붓기가 빠지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드러내 첫아이를 출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에서 새로 건설 중인 종합양묘장을 시찰했다고 전하면서 김여정 당 부부장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과 함께 수행원으로 거론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달 12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공사 현장 방문에 동행한 이후 47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여정 당 부부장이 5월 중 출산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어 그간 김여정의 부재가 출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무릎 길이의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허리 곡선을 거의 잠식한 둥그스름한 배 둘레나 부은것 같은 다리가 야윈 인상까지 줬던 과거의 날씬한 모습과 대조됐다.

만약 출산한 것이 맞다면 이날 사진에서는 첫 아이를 출산한 직후의 부기가 남아있는 모습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출산 시기는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 쯤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가 47일 전 노동신문의 순안국제공항 시찰 보도 사진을 통해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는 다리를 제외한 몸의 상당부분이 앞사람에 가려져 있어 임신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3월 12일 김정은 제1위원장을 수행해 동해안 전방초소를 지키는 신도방어중대를 방문했을 당시 사진에서는 폭이 넓은 겨울 코트를 입었음에도 가슴과 배 부분이 둥글게 솟아있고 다리가 부어 있어 출산 임박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보다 앞선 2월 평양화장품공장 시찰 수행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지친 기색으로 한쪽에 쭈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남한 정보당국은 김여정 부부장의 남편이 김일성종합대학 동기생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서도 4월30일께 숙청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인민군 산하의 이 양묘장은 200정보(약 198만3천471㎡)의 부지에 재배구, 파종구, 종자채취구, 풍토순화구, 품종보존구, 야외재배장구, 원형삽목장, 온실 등을 갖춘 종합묘목생산 기지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양묘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묘목온실과, 묘목영양단지 생산공정 등 양묘장의 공사진행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온실 증축 등을 지시했다.

이어 산림복구에서 중요한 것은 묘목의 생존율이라면서 "심은 대수나 장악하고 '사름률'(생존율)에 대해서는 관심을 돌리지 않는 것은 당정책에 대한 입장과 관점이 바로 서 있지 않은 그릇된 태도"라고 훈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평양 중앙양묘장에서 '고난의 행군' 시기에 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지적하며 직접 나무심기에 동참한 데 이어 산림복구 사업 차질을 공개 질타하는 등 산림복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자신의 지시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산림복구 주무 부처인 임업성 부상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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