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ㆍ일용직 임금 138만원…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절반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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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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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3월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이 근로자 평균 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를 줄이겠다고 공헌했지만, 이들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좁혀질 기미가 안 보인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7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12만원) 늘었다.

같은 달 상용직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35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5%(11만5000원) 증가했으나, 임시·일용직은 138만4000원으로 0.3%(4000원) 감소했다.

임시·일용직의 임금이 근로자 평균 임금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179만원으로, 지난 1월 188만3000원 이후 격차 폭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85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6%(12만5000원)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는 457만1000원으로 5.9%(25만6000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716만6000원) △금융 및 보험업(57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4만2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94만6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80.7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174.5시간)보다 3.6%(6.2시간) 증가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200.9시간)과 제조업(195.7시간) 순이며, 근로시간이 짧은 업종은 건설업(154.2시간), 교육서비스업(161.1시간) 순으로 집계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시·일용직의 경우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은 산업이 건설업에 해당한다"면서 "건업의 인력이 전년대비 2만명 줄어들면서 전체 임금 평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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