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백악관 공보국장 "이라크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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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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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미 백악관 공보국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IS) 격퇴 작전의 전략 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젠 사키 백악관 공보국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재 이라크 정부군 훈련과 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IS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도 거기에 맞게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키 국장의 이날 발언은 'IS의 전술과 무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IS의 향상된 전략에 맞게 미국도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분석된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지난 24일 CNN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가 IS에 함락된 것과 관련해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지원의 종류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오면 백악관에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지상군 투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전략 변화가 논의되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라마디 함락 이후 미국 내에서는 공습 위주의 현행 IS 격퇴 작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은 지상군 투입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까지는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공습과 이라크군 및 시리아 온건반군을 활용한 지상작전 전개라는 현행 '투트랙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 정부군의 전투의지가 없다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봐 왔던 문제이자 우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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