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 5년 대선조선… 무교섭 임단협 체결로 ‘정상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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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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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은 27일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무교섭 타결협약식을 가졌다. 안재용 대표이사(우)와 하영수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선조선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자율협약 5년차에 접어든 부산지역의 대선조선이 홀로서기를 위한 노사상생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선조선은 27일 안재용 대표이사와 하영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무교섭 타결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선조선 노동조합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협력 차원에서 2015년 임단협 교섭권을 사측에 위임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조기 경영정상화 실현에 집중키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협약식에서 노사는 오는 5월 30일 경영진과 근로자 및 협력사 대표가 참가하는 ‘노사 한마음 등반대회’를 개최해 노사화합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대선조선 노사는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상생협력서를 체결하고, 조직 축소, 근로시간 단축 및 임금 반납(직원 5%, 임원 10%) 등을 결의한 바 있다.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임직원 모두가 회사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노조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해야만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무교섭 임단협 타결은 지난 노사간 상생협력 조인식을 통한 노사안정과 화합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선조선은 자율협약으로 생존해 오면서 노사가 고통분담으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의 해운사 금융지원정책과 연계해 선박수주를 통해 일감을 확보해 나가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결실로 지난 해 수출입은행 지원으로 총 17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 해운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주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까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선사들로부터 피더(Feeder)컨테이너선 분야의 전문조선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대선조선측은 향후 3년이내에 흑자실현 및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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