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김사랑, 기교를 버린 묵직한 사랑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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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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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기교 없이, 담백하고 묵직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17세 현수는 어린 시절 짝사랑 했던 은동이 사라진 뒤,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은동을 찾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배우 지망생이 된 그는 10년이 지난 뒤, 우연한 계기로 은동과 재회한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으로 다시금 은동과 헤어지게 된 현수는 지은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은동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착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담백한 러브스토리는 이태곤 PD와 배우들의 자랑이자, 자신감이기도 했다. 주진모와 김사랑은 기존에 가진 세련되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각각 사랑에 목매는 지고지순한 순정남과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대필 작가를 연기한다.

27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발표회에서 주진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주진모는 “대중들이 인식하는 저의 모습은 수트 입고 액션을 하는, 전형적인 배우의 모습이다. 이번 지은호 역을 맡으면서 역할 자체가 톱스타기 때문에 굳이 연기를 해야겠다는 마음 보다는 현장에 동화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제 모습이 보여 뜨끔뜨끔할 정도”라며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감독님께서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사랑은 “그동안 화려하고 섹시한 역할을 주로 해왔다. 그런 역할도 좋지만 조금은 새로운 역할도 해보고 싶었다”며 “공백기 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다. 연기를 그만두려고 하던 찰나에 이 대본을 만나게 됐고 감독님께서 저를 선택해줘서 다행스럽게 좋은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순수하고 담백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랑하는 은동아’인 만큼, 김사랑과 주진모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

주진모는 “대본을 읽었을 때 사실 서정은이라는 역할에 김사랑을 떠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점 작품에 집중하고, 김사랑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감독님이 이 역할을 김사랑에게 주었는지 알겠더라”며 캐스팅의 의외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또한 대중들의 생각에 반전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저도 쎈 이미지를 벗고 이 작품을 통해 인간적인 배우로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사랑하는 은동아’ 하이라이트 영상은 막장을 버린 순수하고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태곤 PD는 “기교를 버리고 정통 멜로드라마에 도전했”며 “문득 드는 아이디어를 사용하기보다 ‘원래부터’ 생각했던 그대로를 담았다. 사랑 하나만을 보고 인생을 산 사람들을 기교 없이 그려보고자 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KBS2 드라마 ‘프로듀사’,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 되는 사실에 대해 “의도한 바는 아니다”라며 “시간대가 바뀌어서 1시간 빨라졌다. 전 시간 대가 더 정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이어 이 PD는 “주변 분들은 오히려 시간 대를 옮겨서 더 유리하지 않느냐고 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듀사’와 재미있는 ‘삼시세끼’가 보이더라. 저로써도 열심히 만든 작품이 존재감이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나름대로 경쟁력도 있어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자극적인 소재들과 막장 스토리가 난무하는 드라마계. 기교와 자극을 버린 ‘사랑하는 은동아’가 묵직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9일 오후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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