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 화이트해커 5인, ‘사이버 가디언스’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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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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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A, 26일 위촉식 개최

사진 왼쪽에서 부터 이기택(해커연합 HARU), 박찬암(스틸리언), 백기승 KISA 원장, 이정훈(라온시큐어), 양정규(라온시큐리티).[사진=KISA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6일 사이버 보안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보안전문가 5명을 ‘사이버 가디언스’(Cyber Guardians)로 임명하는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ISA 측은 “공익 또는 학업 등 순수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화이트해커’와 악의적인 해킹으로 범죄를 유발하는 ‘블랙해커’를 구분하기 위해 사이버 가디언스 위촉식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해커란 컴퓨터와 온라인의 보안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방어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번에 사이버 가디언스로 임명된 보안전문가는 △국내 해커 1세대이자 다수 해킹방어대회 운영 경험이 있는 양정규(라온시큐리티) △해킹 커뮤니티 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택(해커연합 HARU)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해킹대회인 데프콘 본선진출과 세계 최초로 스마트TV 취약점을 발견한 이승진(그래이 해쉬) △데프콘에서 역대 최고 성적 입상(3위)과 국내 각종 해킹방어대회 우승자인 박찬암(스틸리언) △세계 최대 취약점을 찾는 대회인 폰투온(Pwn2Own)에서 역사상 최대 상금을 수상한 이정훈(라온시큐어) 등 5명이다.

이들은 뛰어난 해킹 기술을 이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제조사 등에 알려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해 왔다.

KISA는 앞으로 사이버 가디언스와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정부 주요 사업 추진시 사이버위협 관련 자문, 대회 공식홈페이지 취약점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보안재능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정부기관 심화 연구과제로 추진하는 등 사이버 가디언스를 확대해 침해사고 예방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양정규 라온시큐리티 대표는 “우수한 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면서 “사이버 윤리 의식을 가진 해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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