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인공섬, 활주로 이어 다목적 등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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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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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분쟁지역인 스플래틀리 군도(난사 군도)와 [사진 = 난사군도 온라인(南沙群島在線) 중국어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대형 다목적 등대 건설을 통해 영유권 확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26일(현지시간) 기공식을 갖고 남중국해의 선박 운항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등대 건립을 시작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등대가 들어서는 곳은 난사군도의 여러 산호초 가운데 하나인 화양자오(華陽礁)와 츠과자오(赤瓜礁)다. 높이가 각각 50m인 두 등대는 지름이 4.5m인 등명기로 최장 22해리를 비추게 된다.

남중국해는 중요한 국제 해상수송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어선이 연중 조업하는 해역으로 이 때문에 선박 사고도 빈발한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인공섬을 속속 건설하며 영유권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7개의 인공섬을 건설 중이며 인공섬 중 한 곳에는 전투기와 정찰기가 이착륙하기에도 충분한 규모의 활주로도 건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도발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중국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 투입을 통한 정면 대응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양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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