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끝내 역사속으로…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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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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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팬택이 끝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6일 팬택은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에 따른 사죄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팬택은 법정관리를 중단, 청산 작업에 착수한다.

팬택측은 지난 2014년 8월 19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문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에 따른 사죄의 말씀'

주식회사 팬택은 2014년 8월 19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분골쇄신의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고자 월급을 자진 반납하고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M&A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최소한의 기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금번 위기를 타개해 생존할 수 있다면 수만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력 강화뿐만이 아니라 국가 미래 성장산업 발전과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스스로의 믿음과 각오로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팬택은 더 이상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그 동안 팬택 제품을 사랑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며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향후의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05. 26

㈜팬택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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