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집행유예 석방]“조현아,욕설에 케이스모서리로 손등 찔러..무릎 꿇리고 삿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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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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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가운데 조현아가 자행한 상식 이하의 갑질에 대한 증언에 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에 대해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때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해 12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을 제공하려 했던 여 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으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 씨가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 겪어보지 않은 분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과 여승무원을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계속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 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제가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 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회사 측에서 검찰이나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게 되면 거짓 진술을 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했다”며 “언론 보도로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 명이 거의 매일 집에 찾아와 ‘사무장인 자신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고, 자신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진술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박창진 씨는 “지난 8일 국토부로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엔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 기장과 사무장이라 조사라고 해 봐야 회사 측과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조현아 집행유예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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