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기 밑그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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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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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시는 21일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과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 연구용역 연구원, 환경운동연합, 시민행동21 등 시민단체 회원, 동물원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전주시가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전주시]


이날 보고회는 시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임채웅 교수)과 체결한 ‘전주생태동물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의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열린 것이다. 협력단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전주생태동물원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책임연구원 임채웅 교수는 보고회에서 전주동물원이 지향해야 할 생태동물원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앞으로 선진형 동물원의 다양한 사례를 접목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주동물원이 지향해야할 목표로는 ▲동물학대시설이 아닌 동물과 인간이 상호 공존하는 생태동물원으로서의 위상정립 ▲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통해 야생동물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자연생태 체험형 교육의 장 등으로 정의했다.

임 교수는 “관객이 방사장을 둘러싼 현재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동물들의 서식지를 재현한 숲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주인공이고 사람은 방문객인 경관 몰입형 전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 교수는 지난 1978년 개원한 전주동물원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전근대적 전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야생동물의 가치 확인과 교감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이날 보고회에 이어 앞으로 6개월간의 본격적인 용역작업에 착수하게 되며, 용역 중 5회 이상의 중간보고회를 거쳐 다울마당 위원, 시민, 행정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올해 11억원을 투입해 동물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며, 큰물새장과 사자‧호랑이사 등 노후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9월 말까지 시설을 개선해 관람객과 동물들과의 교감의 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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