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래관광객 동대문>명동>홍대 즐겨찾아… 광장시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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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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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래관광객 주요 방문지. 그래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외래관광객이 동대문, 명동, 홍대, 압구정 등을 즐겨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상을 즐기는 여행, 식도락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작년 5월과 10월 두 차례 외래관광객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4년 서울시 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동대문시장(55.5%), 명동(55.1%) 등 전통적인 쇼핑 관광지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남대문시장, 북촌, 가로수길 등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장소를 좋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30대 젊은층이 주를 이룬 개별관광객의 경우 홍대(29.1%), 이태원(23.3%), 가로수길(19.8%) 등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장소에 관심을 보였다. 예컨대 좁은 골목길, 일상적 음식, 젊음의 거리 등 이른바 '서울의 풍경과 문화'를 즐겼다.

각기 특징으로는 디자이너숍과 인디문화로 잘 알려진 홍대거리를 비롯해 △이국적 옷, 음악, 음식이 많은 이태원 △쇼핑과 미용 목적의 압구정·청담동 등으로 소개됐다.

거대한 은색 우주선을 옮겨놓은 듯 곡면으로만 이뤄져 지난해 3월 문을 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독특한 외관과 다채로운 볼거리 등으로 관광객 비율 20% 수준을 돌파했다.

시는 영화감독 팀 버튼, 디자이너 폴 스미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영화배우 패리스힐튼, 가수 레이디가가 등 서울에 들른 해외의 유명 인사들의 여행 패턴에서도 이런 트렌드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팀 버튼 감독과 베르그루엔홀딩스 회장이 광장시장에서 음주문화를 경험했고, 패리스 힐튼이나 레이디 가가 등은 강남의 클럽을 찾아 화제가 됐다.

외래관광객의 방문 목적은 쇼핑(64.9%)과 식도락(48.2%)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추천 음식을 보면 비빔밥(37.5%), 불고기(33.6%), 갈비(22.2%) 같이 외국에 잘 알려진 음식 외에도 삼겹살(33.0%), 양념치킨(22.8%), 삼계탕(21.7%) 등도 10위권 내 포함됐다.

외래관광객의 추천 맛집거리에는 사람 냄새나는 광장시장(30.2%) 1위에 이어 남대문시장 칼국수·갈치골목(30.1%), 명동(7.4%), 신당동 떡볶이거리(6.6%), 마포 주물럭·돼지갈비 거리(3.3%)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설문에 응한 외국인의 과반수 이상(57.5%)이 서울을 처음 방문했으며, 국적별 중국인·동남아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인의 재방문 비율이 높았다.
 

   [외래관광객 추천 음식 및 맛집거리. 표=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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