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제 '3파전'... 통화량 많으면 SKT, 데이터 기복 심하면 KT, 데이터량 많으면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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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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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내게 맞는 요금제는?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에 SK텔레콤도 합류하면서 이동통신 3사 모두 데이터 요금제를 무기로 한 본격적인 가입자 쟁탈전에 돌입했다.

데이터 요금제는 2만원대에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데이터는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하는 기본 구조는 유사하다. 또 약정을 없애고, 위약금이 없는 요금체계도 같다.

다만 기본 구조를 제외한 추가 혜택은 이통사별로 달라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SK텔레콤, 2만원대에 무선은 물론 유선 통화까지 완전 무제한

SK텔레콤이 19일 발표한 ‘band 데이터 요금제’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2만원대에 무선은 물론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앞서 7일 출시한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무선을 비롯해 유선까지 무제한으로 쓰려면 5만원대(599요금제) 이상의 요금제를 택해야 한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유선은 무제한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4만9900원 이하 알뜰형 요금제 4종에는 유선통화 30분, 9만9900원 이하 실속형 요금제 3종에는 유선통화 200분이 주어진다.

유선과 무선 통화가 많은 이용자의 경우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유리한 셈이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도 ‘band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모든 고객에게 실시간 채널을 즐길 수 있는 ‘Btv 모바일’ 혜택을 제공한다.

◆데이터 이용 불규칙하면 KT의 '데이터 밀당'

데이터 사용량이 일정하지 않고 기복이 심한 고객은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KT는 세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는 이월하고, 부족하면 당겨쓰는 ‘데이터 밀당’이라는 사용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2만원(300MB)에서 4만원대(6GB) 요금제(299~499요금제)에 해당한다.

밀당은 한 달 기준으로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다. 예컨대 기본 데이터를 6GB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499’ 가입 시 밀당 기능을 통해 4월에 이월한 6GB, 5월 기본 6GB 및 6월에서 당긴 2GB를 합해 이달에 최대 14G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KT의 데이터 밀당은 특허를 출원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다.

물론 이날 SK텔레콤도 데이터 부족하면 무료 ‘리필’, 남으면 ‘선물’ 등의 기능을 도입했으나, 같은 데이터 제공량을 봤을 때 KT보다 SK텔레콤 요금이 1000원가량 비싸다.

◆ 동영상 많이 보면 LG유플러스 '비디오 요금제'가 제격

동영상을 즐겨 보는 고객이라면 LG유플러스의 '비디오 요금제'가 유용하다.

음성통화(무선)와 문자 무제한을 비롯해 데이터에 특화된 LG유플러스의 비디오 중심 요금제는  3만7000원부터 7만5000원까지 총 6종이다. 비디오 요금제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무료시청뿐 아니라 데이터 소모량을 고려해 1GB를 매일 준다. 

예를 들어 최저인 LTE 데이터 중심 Video 37 요금제의 경우 음성과 문자 무제한 및 기본 데이터 700MB 제공 외에도 U+HDTV 전용 데이터가 매일 1GB 주어진다. 하루에 1GB씩, 한 달이면 평균 총 30GB를 더 쓸 수 있다.

특히 4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쓸 경우 영화·HBO 인기 미국드라마가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도 이용할 수 있다. 

KT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우 고객이 4만원대 이상의 요금을 쓸 때 IPTV 무료 시청권한을 부여한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통사들이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탈 통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이 이번 요금제 개편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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