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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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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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ICOMOS,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권고’ 보고서 제출 -

  • - 6월 독일서 열리는 39차 세계유산위원회서 등재여부 최종 결론 -

▲능산리고분군 [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공주와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도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음을 문화재청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8개 유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ICOMOS는 이달 중순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등재 신청국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사전 통보한다.

 ICOMOS의 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 10가지 중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해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등 2개 기준을 충족했다.

 구체적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건축기술 발전과 불교 확산을 보여 준다는 점 △수도 입지 선정, 불교 사찰,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의 역사, 내세관과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산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관리로 유적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심사·자문을 하는 민간 전문가 기구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한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술적 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평가서를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세계유산위원회가 이코모스 평가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전례를 감안한다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문화재청 등과 함께 지난 2012년 5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설립하고, 지난해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도는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재 이후 후속조치 계획 수립 및 추진 등을 위해 세계문화유산팀을 꾸려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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