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현재 유통 제품 안전" vs 소비자원"허위주장 법적조치"..주가 6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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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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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츄럴엔도텍"현재 유통 제품 안전" vs 소비자원"허위주장 법적조치"..주가 66% 폭락]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가짜 백수오 원료 논란으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66% 폭락한 가운데 내츄럴엔도텍 측과 소비자원이 여전히 팽팽한 설전을 보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발표 이전인 지난 4월 21일 주당 86,600원에서 5월 4일 현재 주당 29,000원까지 떨어졌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짝 백수오 재확인 이후 내츄럴엔도텍이 내건 공식 사과문을 문제 삼으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원물)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재차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발표한 사과문에는 소비자 피해배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없다" 며 "심지어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은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까지 하는 등 사과문 및 대책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어 "특히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는 고의성이 없는 비의도적 혼입으로, 다른 원료로 제조해 현재 유통 중인 제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주장하며 소비자 피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2014년 12월17일 이전에 제조·판매한 제품에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려면 내츄럴엔도텍이 그 사실을 명확히 증명해야 할 것" 이라며 "소비자권익을 위해서라면 향후 경과에 따라 추가 법적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내츄럴엔도텍은 자기자본 700억 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 원 이상이면서 ▶자본잠식이 없고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3% 이상이거나 순이익 평균 30억 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 원 이상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내츄럴엔도텍"현재 유통 제품 안전" vs 소비자원"허위주장 법적조치"..주가 6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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