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5월도 상승세로 출발...추가부양·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호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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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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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5월 첫 개장일인 4일 상승마감했다.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노동절 연휴(1~3일)를 끝내고 5월 첫 개장한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든 데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 정부 당국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액션플랜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으로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81포인트(0.87%) 상승한 4480.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41.89포인트(0.28%) 오른 14860.53으로 장을 마쳤다.

두 증시 거래액은 모두 감소해 상하이 증시 거래액은 7175억4100만 위안을, 선전증시 거래액은 5200억2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두 증시 거래액은 총 1조2375억 위안을 넘어서며 1조 위안 대를 이어갔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상하이 증시는 오전 한때 4400선까지 내어주며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굳히며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4487.57까지 올랐으나 4500선 재돌파에는 실패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지난달 30일 중앙정치국회의를 열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유동성 완화를 통해 경기 하강 압력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3월 발표한 3·30 부동산 부양책 효과로 1선 도시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도 이날 증시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위안(中原) 그룹 연구센터는 1선 도시의 신규주택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거래량은 전월대비 50% 이상 늘었고 주택 재고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한달 간 1선 도시에서는 주택 분양개시 하루 만에 모두 팔리는 '일광판(日光盤)' 현상이 오래간만에 나타나 시장 회복세를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징진지, 공정설비, 전력, 철강, 보험, 항공기 제조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베이징(北京)의 수도 기능 분산을 골자로 한 '징진지' 프로젝트의 구체적 방안을 일부 공개하면서 징진지 테마주가 4% 이상 뛰었다. 대표적으로 금우주식(金隅股份 601992.SH)이 1.28포인트(10.04%) 뛴 14.03을, 항천천아(恒天天鵝 000687.SZ)가 0.79포인트(10.00%) 상승한 8.69를 기록했다.

이밖에 철강주가 6%가까이 급등했다. 대표적으로 무강주식(武鋼股份 600005.SH)이 0.65포인트(10.08%) 오른 7.10으로, 보강주식(寶鋼股份 600019.SH)이 0.90포인트(10.03%) 뛴 9.87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보험주도 강세를 나타내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601628.SH)가 1.56포인트(4.10%) 상승한 39.62를,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保 601601.SH)이 1.23포인트(3.53%) 오른 36.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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