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 감사의 달 5월 다채로운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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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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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세미원의 유상곡수.[사진=양평군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경기 양평의 '세미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감사'와 '사랑'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 스승과 부모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사은례(謝恩禮)'

오는 8일과 15일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세한정에서 사은례(謝恩禮) 예식을 연다. 양수중학교, 양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부모님을 초청, 은혜에 감사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 갈 것을 서약한다.
큰 절과 함께 시작되는 예식은 스승님과 부모님께 연꽃차를 올리고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헌가와 헌무로 펼쳐진다. 이어 국보 180호인 세한도에 새겨진 장무상망의 마음가짐을 전각에 새겨 넣음으로써 선생님과 제자가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말자고 다짐한다.
사은례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전통복식이다. 우리 고유의 도포에 노래자(老萊子,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은사)의 색동을 가미했다. 노래자가 70세가 돼도 90세가 넘은 부모를 즐겁게 하려고 어린애 흉내를 내기도 했고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에 착안해 '예'와 '효'를 상징해 특별 제작됐다.

▲ 3대가 함께 사진 찍고…사랑을 나누어요

'3대가족사진 콘테스트'가 마련된다. '효'를 주제로 조부모 등 3대가 함께 세미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사연과 함께 보내면 심사를 통해 소정의 시상품을 준다. 3대 가족이 세미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100자 이상의 사연과 함께 이메일과 핸드폰, 카카오톡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세미원 홈페이지(www.semi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옛 선비의 풍류를 즐기자…'유상곡수(流鱌曲水)'

'유상곡수'는 옛 선비들이 흐르는 수로에 술이나 차를 띄워놓고 시를 읊조리며 풍류를 즐기던 놀이다. 태극 모양의 유상곡수에서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봄과 여름에는 연잎차를 띄우고 가을엔 국화차를 띄운다. 참가자는 자신이 지은 시를 낭독한 뒤 흐르는 물에 띄운 차를 마시면 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가비는 없다.
이와 함께 오는 5일 어린이날 세미원을 찾는 어린이들을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마름목걸이 체험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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