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대지진 중국피해 급증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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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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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티베트 구룽진 모습[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에서의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티베트지역 사망자가 25명, 실종자 4명, 부상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신문사가 28일 보도했다. 또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만50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특히 이날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티베트의 르카쩌(日喀則)시 녜라무(聶拉木)현에 위치한 중국-네팔 국경마을인 장무(樟木)진이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은 지진 직후 6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곳으로, 현재 주민 6000명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구조대가 르카쩌에서 녜라무까지는 길을 뚫었지만, 녜라무에서 장무 사이의 도로 30㎞는 여전히 차단된 상태다.

중국언론들은 계속되는 크고 작은 여진이 산사태를 일으켜 정리된 도로를 다시 차단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르카쩌시 지룽(吉隆)진 역시 20곳에서 산사태가 나 도로 곳곳이 차단됐다. 또한 르카쩌시 딩르(定日)현의 룽샤(絨轄)향은 통신과 전력망이 차단됐고 이 지역의 가옥 95%가 붕괴 피해를 봤다.

현재 쓰촨성 청두(成都) 주둔 군부대가 헬기를 동원해 장무현, 지룽진 등 고립된 지역에 생필품을 공급하고 부상자를 르카쩌로 이송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군인 2만여 명과 70여 대의 중장비를 구조작전에 투입했다.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짱 지역에 대한 지진 피해와 구조의 어려움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며 "인명 피해가 느는 것을 막기위해 구조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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