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성완종 사면 나라경제도 어지럽혀”…김무성 “적절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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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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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 이전 정부에서 두 차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적절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성완종 파문 등 최근 정국에 대해 관련해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 이전 정부에서 두 차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적절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며 "지금 만연된 지연, 학연 인맥의 정치문화를 새 정치문화로 바꾸고 켜켜이 쌓여온 적폐 청산을 위해 금품문화가 과거부터 어떻게 만연돼왔는지 낱낱이 밝혀 새 정치개혁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검찰수사를 본 후에 국민의혹 있으면 여야가 합의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근 두차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이 문제되고 있다"며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사면은 예외적이고 특별할 때만 행사하고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현재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전 정부의 성완종 사면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대통령 입장의 공식화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생계형 사면을 했다"며 "성 전 회장의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야 우리 정치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같은 박 대통령의 성완종 사면 언급에 대해 "이번에 대통령의 사면권이 정말 신중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면서 "대통령이 이에 대한 소신을 말씀하신 것도 적절한 대목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성완종 사면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그동안 잘못된 방향에서 실행돼온 대통령 특별사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특사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강조한 것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강한 의지로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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