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제2롯데월드 재개장 미룰 수 없다"...롯데측 영화관·아쿠아리움 안전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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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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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롯데측 안전관리위원회 출입기자단 상대 안전 문제 조치 현장 시연회 개최

  • 박 시장,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에서 "전문가 진단 결과 안전에 문제 없다 결론" 언급

28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한 지점에 숫자가 표시돼 있다.[사진= 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제2롯데월드 재개장과 관련해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전문가 진단 결과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나왔다. 제 2롯데월드의 경우 천여개의 중소업체가 입점해있어 언제까지 재개장을 미룰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롯데쪽이 구성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잠실 제2롯데월드몰에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설명회에서 시와 국민안전처가 요청한 안전조치는 물론 재발방지 대책까지 완벽히 마쳤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지난해 연말 지적된 아쿠아리움(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흔들림 현상 문제를 해결한 부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아쿠아리움 수조벽 일부에서 발생한 누수현상과 관련해 대한건축학회 방수전문가와 함께 실시한 진단에서 수조 벽 실란트 문제를 발견했다. 이어 미국의 전문 다이버 팀과 함께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해 문제 부분을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조에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영화관 흔들림 문제는 19관 우퍼스피커의 진동이 영사기에 전달된 헤프닝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롯데는 안전에 문제가 없더라도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래층인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하고 방진패드까지 보완해 만전을 기했다고 주장했다. 

석촌호수 수위 저하 문제는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석촌호수는 기본적으로 인공호수며 물이 증발돼서 빠져나가고 있을 뿐이라는 게 롯데 측의 주장이다.

설명이 끝난 후 곧바로 현장시연이 이어졌다.

우선 취재진이 위치한 시네마 14관에서 영화 '러브 로즈' 영상을 3분간 상영했다. 상영하는 도중 흔들림 문제는 감지되지 않았다. 

이어 지하1층의 아쿠아리움으로 이동해 누수 보완 현장을 공개했다. 누수 현장은 발견 순서에 따라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다.

이날 외부 전문가로 초빙된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아쿠아리움은 완벽하게 차수가 된 상태며 물이 새어 나올 경우도 대비해 차수문도 곳곳에 설치됐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그동안 롯데월드 몰과 타워에서 발생한 사고로 서울시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린점 송구수럽게 생각한다"라며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할 순 없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을 했다는걸 강조하고 싶다"며 "장기간 영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점업체를 위해 사태의 해결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수족관과 시네마의 영업중지 이후 제2롯데월드의 방문객 수는 초기 10만여명에서 6만여명으로 40%정도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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