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장 3명 낙마, 군부 정풍운동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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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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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을 대상으로 한 반부패 사정작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장 3명이 비리혐의로 낙마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27일 기율위반이나 범법 혐의로 잔궈차오(占國橋) 란저우(蘭州)군구 연근부 부장, 둥밍샹(董明祥) 베이징(北京)군구 연근부 부장, 잔쥔(占俊) 후베이(湖北)성 군구 부사령원(부사령관) 등 3명의 군급(軍級·장성급) 고위간부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근부는 보급부대의 중국명칭이며, 이 세명은 모두 소장으로 차관급이다. 

연근부는 군 자산을 총괄하는 부서로, 1999년 중국이 3군의 연근부 일체화 작업을 하면서 '후근부'라는 명칭을 연근부로 통일했다. 주요 활동은 재물, 군수조달, 의료위생, 교통운수, 기름, 병영건설 등이다. 연근부 수장이 부패조사를 받은 곳은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선양(瀋陽), 베이징, 란저우 등 5개 군구다.

인민해방군이 장성급 이상 부패사범 명단을 발표한 것은 지난 1월 15일 16명, 3월 2일 14명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로써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들어선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래 반부패 사정으로 낙마한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이상 '호랑이'(고위직 부패관리) 수는 102명으로 늘었다. 이중 군부내 '호랑이'가 33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중 5명이 연근부와 관련된 고위직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민해방군 산하 대단위 부대로는 처음으로 해군 정치부 선전부가 지난 22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개설했다. 해군 정치부 선전부가 지난 22일 웨이보를 개통했다. 이를 두고 중국군의 이번 웨이보 개설은 '정보공개'보다는 중국 안팎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중국군 관련 보도나 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6일 웨이보에 우성리(吳勝利) 해군 사령관과 두징천(杜景臣) 부사령관, 톈중(田中) 부사령관 등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훙(洪)모 씨를 구금하고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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