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등어는 제주해역에서 산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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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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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난자치어 조사 장면. [사진 제공=국립수산과학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국민생선 고등어의 안정적 생산과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장 집중 조사가 제주 주변해역에서 시작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제주도 소재)는 고등어의 산란시기로 추정되는 4월과 5월에 걸쳐 산란장 추적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1차 조사는 27일부터 4일간 시험조사선 탐구8호를 이용해 제주도 주변해역 20개 조사정점에서 고등어를 비롯한 봄철에 주로 산란하는 어류들의 난자치어(알과 어린고기) 분포현황을 조사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 같은 해역에서 고등어 산란장을 조사한 결과, 제주도 동쪽해역이 산란밀도(평균 1469개/1000m3)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해역 20개 정점 중에서 고등어 알이 가장 많이 출현한 곳은 우도에서 동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대마난류가 북상하는 해역으로서 지난해 5000개 이상의 고등어 알이 출현한 바 있다.

최근 감소하고 있는 고등어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알에서부터 치어에 이르는 초기생활사 단계부터 자원관리가 필요하고 산란장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

2013년 조사결과 우리나라 제주 주변해역이 고등어 산란장인 것을 확인 후 체계적인 산란장 조사가 추진됐고, 향후 산란장을 보호하는 정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사부터 우리나라 해역에서 봄철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산란장소가 밝혀지지 않은 갈치·전갱이·멸치·방어·삼치등 주요 어류의 난 분포를 추적해 산란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고등어는 기후변화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심해 매년 제주 주변해역에서 고등어 산란생태 조사를 추진하고 따뜻한 해역에서 산란하는 주요 어류자원의 산란조사도 병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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