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공약 대결]④ 인천 서구·강화을 "도로 뚫고 다리 놔주겠다" 지역 개발 공약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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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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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4·29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7일 여야는 인천 서구·강화을에서 사활을 건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인천 서구·강화을이 막판까지 안갯속 접전으로 가면서 승기를 잡기 위한 여야 간 공약 대결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여야 후보는 임기가 불과 1년 남짓인데도 너도나도 수천억대 대형사업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3·4대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는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을 비롯해 48번 국도 6차선 확장, 강화~한강로 간 고속화도로 건설 등 무려 8개의 교량, 도로 건설을 공약했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예산 폭탄'을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했지만, 터무니없는 공약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밖에 안 후보는 △검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한강 농업용수 강화 공급 △젊은 영농후계자 양성 지원 △검단 노인문화센터 건립 지원 등도 제시했다. 또 국회에서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했다.
 

[사진=아주경제 미술팀]


이 지역에서만 세 번째 출마인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지역 개발'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신 후보는 쓰레기 매립지를 예정대로 2016년에 종료하고 이곳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 검단을 녹색환경의 랜드마크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강화~영종 연륙교를 국비로 건설하고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검단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와 함께 △강화 교동에 남북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12세 이하 결핵·독감백신 무상지원 △어린이 안전사고 우범지역 CCTV 추가설치 및 안심귀가서비스 확대 △1인 어르신 가구 방문주치의 도입 △어르신 틀니,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확대 △인천 제2의료원 검단 설립 △검단 국민체육센터 유치 등도 제시했다.

다만 박종현 정의당 후보는 "1년 임기인 만큼 무리한 공약보다 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면서 이 지역을 보육과 교육, 문화 인프라를 갖춘 교육문화혁신도시(검단), 관광특구(강화)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실현방안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실시 △인천형 혁신학교 신설 △강화 관광특구 지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동별 키즈카페 설치, 강화 인삼 이슬람국가 수출 추진 등 이색적인 공약도 내놨다.

박 후보는 또 '정치개혁'과 '민생정치' 등 다소 거대한 담론도 공약에 담았다. 그는 국회에 입성하면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보수 20% 삭감 등 특권 개혁 등 정치 개혁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월세 상한제 도입, 카드 수수료 인하, 소득중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을 추진하며 민생정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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