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여고 ‘심화연구 R&E’ 사업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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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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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연계 과학분야 R&E 연구책임자 공모 성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오세춘)는 지난 3월 상주여고 과학・수학 R&E반 심화동아리의 지도교수를 초빙하는 공문을 전국 144개 대학에 보냈다.

고등학교에서 전국 4년제 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고등학생을 지도할 연구주제를 전국 공모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서 지역 교육계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공모마감일인 지난 20일까지 총 4개 대학에서 7개 연구주제에 대한 신청서가 접수됐고, 심사결과 선정된 4개 대학 4명의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최종 결정해 발표했다.

공모 신청자가 없다면 과학분야 R&E 사업 시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각 대학 교수가 신청한 공모 주제를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게 된 이번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상주여고에서 지난 24일 최종 발표한 선정한 책임자와 연구주제는 신재한 국제뇌종합대학원대학교 자문교수(물리)의 ‘뇌파와 두뇌활용능력과의 상관관계 탐색’, 김창만 대구대학교 화학교육과 겸임교수(화학)의 ‘상주 곶감을 이용한 약선 요리의 과학적 원리 탐구’, 남주옥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생명과학)의 ‘인삼지상부에 의한 지방생성 억제 효과 연구’, 박환우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생명과학)의 ‘간세포에서 지방산의 독성과 작용기전 연구’다.

본 과학 R&E 프로그램은 자율형공립고인 상주여고가 이공계분야의 연구를 통한 심화 교육시스템을 교육과정에 정착시키고자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상주여고 전교생 중 연구력과 학업수행능력이 매우 뛰어난 30여명의 인재들이며 자생적으로 조직된 4개 동아리 구성원과 상주여고 교사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상주시에서 매년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활용해 시행되고 있으며, 6개월간 참가하는 학생들이 학교와 대학을 오가며 학생 주도적으로 연구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R&E 지도교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얻어진 결과를 학생들의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접근된 학술 논문으로 작성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지대원 상주여고 교감은 “작은 예산으로 시행되는 사업이어서 교수님들의 재능기부차원에서 연구주제와 책임자를 전국 대학에 공모했는데 기대 이상 많이 참가해 주신 교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에 자율형공립고 5년차 운영에 해당하는 상주여고는 연구학교 중점 교육활동으로 대학 및 지역 향토연구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주제의 ‘R&E 심화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우수대학 입시경쟁력을 지속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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