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공약 대결] ③경기 성남 중원 신상진 "지하철 유치" vs 정환석 "제2의 구로단지" vs 김미희 "복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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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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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4·29 재·보궐 선거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30년 토박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와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성남 중원에서 30여 년을 산 토박이다. 더욱이 신 후보는 이 지역에서 재선의원(17·18대)을 지냈고, 정 후보는 중원구 지역위원장 출신이다. 이들이 서로 '원조 토박이', '진짜 지역일꾼'이라며 맞수를 두는 이유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성남 중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대혼전 양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양당 지도부의 마음도 급해졌다. 새누리당은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인 신 후보가 당선되면 중원에 '예산 폭탄'을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했고, 새정치연합은 현 이재명 성남시장이 같은 당인 만큼 두 사람이 협력해 지역 개발과 복지 정책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두 후보는 이 지역 현안인 재개발과 교통난 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미술팀]


신 후보는 지하철을 유치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재개발 시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위례~성남~광주~용인을 잇는 지하철을 유치하고, 재건축 시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 후보는 인근 지역 김을동(서울 송파병)·노철래(경기 광주)·이우현(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의원 등과 공조해 지하철 연장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은행2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 피해 보상 조기 완료 △중원구 아파트 지역 난방 공급 지원 등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낙후된 지역을 살려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실현방안으로는 성남 2·3공단을 제2의 구로 디지털단지로 만들고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성남시민축구단(성남FC) 전용경기장을 성남동종합운동장 일대로 이전시키고, 성남종합스포츠센터를 조기 완공해 스포츠 중심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 밖에 △여수역·도촌역 등 지하철 2개 노선 신설 △재개발·재건축 지역난방 공공자금 지원 △중·고교 무상교복 사업 △초등학교 학습준비물센터 활성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확대 사업 등도 약속했다.

이곳의 직전 국회의원이었던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무소속 후보는 시립병원 직영 전환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복지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또 △중1·금광1구역 재개발 시 주민분담금 추가 인하 △성호·하대원 시장 공설시장화 △도촌·갈현동 보호관찰소 저지 등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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