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인 콘텐츠 플랫폼' 진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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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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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국에서 다중채널네트워크(MCN)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미국의 MCN 기업 어썸니스TV는 23일(현지시간) 연내 '신세대 맘'을 대상으로 한 생활정보 네트워크 '오스트럭'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육아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맘을 겨냥한 코미디·드라마·다큐-리얼리티·토크쇼 등을 제작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비디오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어썸니스TV가 10대 위주의 콘텐츠 생산·배포에 주력하고 있다면, 오스트럭은 신세대 맘을 타킷으로 하면서 시청자층을 세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이언 로빈스 어썸니스TV 창립자 겸 대표는 "신세대 맘은 디지털에 능숙하며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다"면서 "신세대맘을 위한 네트워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전통 미디어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1인 콘텐츠 제작자의 힘이 커지면서 어썸니스TV와 같은 MCN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MCN은 연예기획사가 연예인들을 육성하듯이 능력있는 개인 창작자들에게 방송 장비와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부터 얻는 광고 수익을 나누는 신종 콘텐츠 사업이다.

유튜브가 배출한 스타 '브이로거'(Vlogger·비디오와 블로거를 합성한 신조어)들을 관리하는 일종의 기획사 개념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 MCN의 대표주자인 메이커스튜디오(Maker Studios)는 지난해 디즈니에 5억 달러(약 5387억 원)에, 어썸니스TV는 2013년에 드림웍스에 3천300만 달러(342억 원)에 각각 인수됐다.

메이커스튜디오는 200개 유튜브 채널에서 4억 명의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어썸니스TV는 1억1200만 구독자에 조회기록 총 75억 회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MCN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CJ E&M이 우수 1인 제작자를 모은 '크리에이터 그룹'은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명을 확보했다. 아프리카TV도 MCN 사업에 뛰어들어 유튜브와 동영상 콘텐츠 유통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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