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나스닥 15년만에 최고치 기록…5050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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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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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미국 주요 기업 실적의 호조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사상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전날보다 0.11% 오른 1만8058.6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24% 상승한 2112.9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41% 상승한 5056.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베이 등 나스닥 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이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나스닥은 이날 2000년 3월 10일 이후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베이는 페이팔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발표했으며, 주가가 3.89% 상승했다. 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고, 주가 역시 각각 1.24%, 2.77%씩 올랐다. 애플도 애플워치 출시를 하루 앞두고 0.89% 올랐다.

앞서 지난달 2일 나스닥은 마감가 기준 5008.10을 기록해 2000년 이른바 ‘닷컴버블’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3시 쯤에는 5072.02까지 치솟기도 했다.

RBC글로벌 자산운용의 라이안 라르손 미국 주식운용 부문 대표는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의 역풍에도 대부분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미국 증시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란 신뢰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종목은 강세장 속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GM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1분기 해외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3.34% 하락했다. 3M도 달러화 강세를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가가 2.90% 내렸다.

오전 중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연율 기준 전달보다 11.4% 감소한 48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망치 50만4000건을 밑돌았다.

제조업 지표는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4월 미국의 제조업 PMI 예비치가 54.2를 기록, 전달 55.7보다 하락했다.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 예상치 55.7도 밑돌았다.

주간 고용 지표 증가 건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8일 마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9만5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28만800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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