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일본 방문 중국인 증가세…유커 수혜주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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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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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키움증권은 23일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유커 수혜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에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고, 2012~2013년에는 중·일 관계 악화로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83.3% 늘었고, 올해 1~2월에만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9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제 기간이었던 불과 1주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쇼핑하는데 지출한 금액은 60억 위안(한화 약 1조700억원)에 달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일본 유커 시장의 성장은 △중국-일본 간 직항노선 개통 △엔저 기조 △일본의 비자발급 완화 △일본 정부의 면세 제도 개편 등에 따른 것"이라며 "4월 청명절, 5월 노동절 및 6월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연휴로 중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지리적으로 중국과 근접한 한국, 일본간의 유커 유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천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여행자 비중이 전체 인구 수 대비 이제 겨우 7%에, 여권 보유 비중도 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일본 유커시장의 성장세가 한국 유커시장의 둔화를 가져온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현재 1000만에서 2020년 2000만, 2030년 30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어 가능한 수치라는 판단이다.

천 연구원은 "일본 유커 시장이 확장세 초입 국면에 있다는 점에서 한국 업체의 스토리를 일본 업체에 적용해볼 수 있다"면서 "중국인의 품목별 선호에 따른 양국 주식에 대한 차별적 접근도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자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일본 유커 관련주로는 '돈키호테홀딩스'(할인점), 'LAOX'(면세점), 'TOTO'(도자기·질그릇 가정용품업체), 'HIS'(여행업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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