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쿠키영상 총정리…‘어벤져스2’ 엔딩크레딧 후 ‘어벤져스3’ 예고

[사진=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마블스튜디오의 작품들의 특징은 영화 말미 엔딩크레딧 이후 쿠키영상(보너스 영상)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지난 2008년 개봉된 ‘아이언맨’ 1편에서는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국장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슈퍼 히어로가 자네만 있는 줄 아나?”라는 말로 어벤져스 모집을 시작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같은해 공개된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토니는 슈퍼 솔저를 개발하려고 했던 군 장성에게 “아무래도 믿을만 한 것은 무기만한 게 없다”면서 “우리가 함께 팀을 결성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010년 ‘아이언맨2’에서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묠니르를 발견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토르’의 시작을 공지한 셈.

이듬해 개봉한 ‘토르: 천둥의 신’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치타우리 종족을 불러오는 핵심 아이템인 큐브가 등장하고, ‘퍼스트 어벤져’ 쿠키영상에서는 닉 퓨리 국장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에게 어벤져스의 완성을 알린다.

2012년 작품 ‘어벤져스’에서 치타우리 종족은 ‘타노스’를 언급, 어벤져스 군단에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다.

지난 2013년 ‘아이언맨3’에서는 토니 스타크와 헐크인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를 만나 정신과 상담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서 두 인물은 과학적인 접근에서 협력하는 관계다.

‘토르2: 다크월드’에서는 ‘어벤져스2’의 전쟁의 원인인 인티니티 보석 중 하나가 등장한다.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2: 윈터 솔져’에서는 퀵 실버(애런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출연을 암시한다.

23일 개봉될 ‘어벤져스2’에서도 쿠키영상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지만 기존 어벤져스 멤버 중 일부가 새로운 캐릭터로 채워진다. 물론 새로운 캐릭터들도 ‘어벤져스2’에서 활약을 하지만, 리더 격인 캡틴 아메리카가 지구의 평화를 위해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뉴 어벤져스’를 예고한다.

‘어벤져스3’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셈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인공지능 탑재와 무한 복제 능력을 지닌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과 어벤져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제임스 로즈(돈 치들), 퀵 실버, 스칼렛 위치의 인류의 미래를 건 거대한 전쟁을 다뤘다.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평화 유지 프로그램의 오류로 만들어진 울트론은 세계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어벤져스를 인류 최대의 적으로 규정지으며 전쟁을 선포한다.

한국 배우 수현이 닥터 조로 출연하고,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탄천 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 국내 로케이션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어벤져스2’는 23일 개봉된다. 북미 개봉은 내달 1일. 러닝타임은 14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