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고용유지, 인수자에게 일임…희망의 끈 놓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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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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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매각이 불발된 팬택이 회사의 생존을 위해 직원들의 고용유지 여부를 인수자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팬택에 따르면 최근 전 임직원은 고용유지에 관한 처분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서에 서명했다.

회사 측은 “팬택 인수자가 느끼는 고용유지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켜 회사의 생존을 지켜내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팀장 이상의 전 직책자도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사가 생존하고 남은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만 있다면 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근 세 번째 매각 입찰에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LOI의 기재 사항이 미비하고 실질적 인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후속 입찰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산부는 향후 약 2주에 걸쳐 관리인과 채권자 협의회와 다시 매각을 진행할지, 청산 절차를 밟을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991년 벤처로 출발한 팬택은 스카이·베가 등의 휴대폰 브랜드를 선보이며 누적 매출 29조를 달성했다.

지난해 누적 수출액 14조원을 기록하며 한 때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500여개의 협력업체를 통해 1조5000억원의 부품을 매입하며 간접적인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지난달 기준 출원 특허는 국내 1만306건, 해외 2745건 등 총 1만3051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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