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만시지탄…불법대선자금 규명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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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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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사진). 정의당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초대형 권력비리, 불법대선자금의 진실규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제공=심상정 의원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당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초대형 권력비리, 불법대선자금의 진실규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할 수 없는 엄중한 사안으로 만시지탄”이라며 “이제 거짓말을 멈추고 증거인멸을 중단하길 바란다. 검찰수사에 진실 되게 임하는 것으로 사퇴의 의미를 다해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총리 사의 표명와 관련,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한 데 대해선 “책임을 회피하는 유체이탈 화법은 변하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총리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어 박 대통령을 직접 향해 “최단기 총리를 배출했다는 수치심이 없느냐. 총리 후보자 포함 4명이나 낙마시킨 자신의 인사에 대해 아무런 반성이 없느냐”고 반문한 뒤 “부정부패 총리의 사의에 대해 고뇌를 운운할 만큼 한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검찰의 확실한 수사를 당부했는데, 국민들은 ‘대통령 개혁’ 차원에서 확실한 수사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강하게 당부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권력 측근 인사들의 거짓말, 증거은폐 시도에 대해 검찰은 즉각 구속 등을 포함한 강력한 수사권을 발동해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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