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중흥건설은 어떤 회사인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21 09: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검찰이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정원주 대표는 채무를 과다 계상하는 분식회계 방법으로 회삿돈 20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호남 지역 정가에선 중흥건설 사장이 횡령한 거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호남 출신 야당 정치인들에게 비자금이 유입된 정황은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으나, 정 사장이 구속되면 그 사용처를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1983년 중흥주택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1989년 4월 상호명을 지금의 중흥건설로 변경했다. 30년 넘게 성장하면서 이 건설사는 대한주택공사 우수시공업체로 선정(1999년)됐으며 재정경제부장관상(2002년)과 한국토지공사 우수건설업체 선정(2003년), 동탑산업훈장도 수훈(2005년)했다.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브랜드로 2012년 9614가구, 2013년 1만1543가구를 공급하며 2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1만2941가구를 분양하며 자체 최대 공급물량을 기록, 세종시 14개 분양단지 100% 완판을 달성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도 수도권 4000여 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만7000여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기존 분양계획이 연기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