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두달 만에 지준율 또 1%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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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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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20일부터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19일 저녁 발표했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두 달만에 재차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19일 저녁 20일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조치로 지준율은 현행 19.5%에서 18.5%로 낮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구조조정, 중소기업, 3농, 중대 수리공정 건설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농업관련 금융기관의 지준율도 20일부터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준율이란 고객이 예금을 찾을 때를 대비해 은행이 예금총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쌓아두도록 하는 제도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들이 그만큼 대출 여력이 많아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중국이 경기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내비치고 있는 셈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2월에도 1년 9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인하 폭은 0.5% 포인트였다. 이번 지준율 인하 폭은 2월의 두 배 수준으로 일부 외신은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하 폭"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1% 포인트 인하는 1조2000억 위안(약 209조원)의 자금이 시장에 풀리는 것과 맞먹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중국 증권·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 둔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15일 발표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7%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9년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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