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채용, 공영방송 신뢰도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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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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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KBS가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알려진 수습기자의 정식 임용했다. 이 과정에서 KBS 41기 기자 등이 "사회통합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일베 기자는 KBS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에 여론은 공영방송의 의미를 거론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베 기자가 KBS 정식 채용됐다는 소식에 아이디 'tato****'는 "당연히 해고 해야 한다. 기자란 중립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KBS 안 보련다"고 거부 반응을 보였으며 'jsk7****'는 "기자가 무슨 고위공직자는 아니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이라고 하고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관을 홍어 배달이라고 하는 등 인간으로서 해야될 행동을 어기는 것 같아 상당히 불쾌하고 역겹다. 그 기자가 했던 말들은 상식 밖이고 불쾌하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인사 발령에서 일베 활동 경력이 있는 수습기자를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발령했다. 발령 일자는 4월 1일이다.

이같은 결정에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수습사원의 임용 취소는 사규나 현행법에 저촉돼 임용결격 사유가 발생했거나, 수습과정에서의 평가가 부적합으로 판정됐을 경우에 해당된다"며 "문제의 수습사원의 경우 평가 경과는 사규에 정해진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 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 41기 기자들과 아나운서 협회, 전국 기자협회 등 11개 KBS 사내 협회는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일베 수습 임용 결사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KBS,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KBS 기자"라고 결사 의견을 말했다.

KBS 공채 42기로 입사한 수습기자는 일베 게시판 등에 특정 지역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 여성 비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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