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남자친구에 아프다고 거짓말” 만우절 아닌 관심받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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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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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카이스트 출신 가수 김소정이 과거 남자친구의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만우절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8시 40분 ‘거짓말’을 주제로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오 마이 갓’에서 인명진 목사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부모나 주변사람, 사회의 관심을 받고 싶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자, 김소정은 “예전에 남자친구를 사귈 때, 안 아픈데 아프다고 거짓말한 적이 있다”고 과거 경험을 밝혔다.

김소정은 “거짓말을 안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기분을 가끔 느낀다. 밤에 차들이 신호 안 지키고 쌩쌩 달리는데, 지키고 서 있으면 나만 이상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거짓말’ 앞에서 ‘정직함’이 상대적으로 박탈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지성 목사는 “공공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익을 얻는다고 느껴지는 게 현실이다. 그 이익이 일시적일 뿐이기는 하지만, 그들에게 휘둘리며 살아간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공감했고, 홍창진 신부는 “겉꾸미기에만 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학력 위조 등 거짓말을 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된다”고 꼬집었다.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했다. 수녀는 “완고한 진리보다는 솔직한 거짓말이 낫다. 진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함을 갖는 게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인명진 목사는 ‘플라시보’ 효과에 빗대어 “인체의 병 80~90%는 신경성, 정신에서 온다. 거짓말이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켜 치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의의 거짓이라 해도 상처받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거짓말이 너무 커져 걷잡을 수 없게 돼 버리면 스스로 멈출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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