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삼성 홈플러스 2호점 건립,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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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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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경주시가 삼성 홈플러스 2호점 입주 예정부지 내 시유지 2필지에 대해 매각입찰을 추진했지만 1필지가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시민에게 낙찰돼 마트 건립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인터넷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시유지인 충효동 397-1번지 427㎡와 553-1번지 701㎡에 대한 매각을 진행했다.

매각 결과 397-1번지는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밸류인사이트리테일이 10억3400만원에 낙찰 받았지만 553-1번지는 경주 시민인 A씨가 11억1500만원에 응찰해 낙찰 받았다.

낙찰자는 개찰일로부터 10일 안에 토지대금을 완납할 경우 소유권이 이전된다. A씨는 지난 30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계약을 완료했다.

553-1번지는 대형마트 입점예정지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대형마트 입점추진회사가 이 토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마트 건립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밸류인사이트리테일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553-1번지를 낙찰 받은 A씨가 대형마트 입점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경주상인보호위원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마트 입점을 강력히 반대하던 경주상인들은 입점 무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 관계자는 "경주상인들은 낙찰 받은 분의 뜻과 상관없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펀드를 만들어서 그분의 용기에 화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그렇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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