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22] '왕의 남자' 이준기, 이제는 '중화권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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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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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중화권에서 일찌감치 수많은 팬을 확보한 배우 이준기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2005년 12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 반열에 오른 이준기. '자고 일어나보니 스타'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당시 이준기는 '왕의 남자' 작품 하나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조연급으로 출연한 '마이 걸', 음료 CF '미녀를 석류를 좋아해'를 찍으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이준기의 연기력이 논란을 빚어 인기 내리막길을 걸었는가? 아니다. 이후 2007년 영화 '화려한 휴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이듬해 '일지매'까지 출연한 이준기는 연기력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그의 인기가 거품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준기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왕의 남자'다. '왕의 남자' 출연 이후 프로모션으로 인기를 끈 이준기는 2009년 9월 대만에서 팬미팅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지 공연기획사 대표가 공연 이틀 전 공연장 대관 비용을 갖고 잠적,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준기는 팬미팅을 취소하지 않고 대관비를 전액 지불해 차질없이 공연을 진행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팬들은 배우 이준기가 아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인간 이준기로 사랑하게 됐다.

팬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준기가 2013년 개설한 중국 SNS 웨이보는 현재 팔로워 16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준기는 웨이보의 모든 것을 직접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어려운 단어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일상회화 정도는 능숙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중국 광저우, 우한, 베이징 등 아시아 지역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준기는 중국 상하이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국적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그의 중국 첫 영화 '시칠리아 햇빛아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주인공으로는 저우둥위가 출연해 이준기와 호흡을 맞췄으며 올겨울 개봉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영화 개봉을 하면 홍보 프로모션 차 중국 활동을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 영화 촬영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는 이준기는 중국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겠다는 입장이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 이준기. 이런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멀리 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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