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5년새 31%↑…봄산행 낙상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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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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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가벼운 부딪힘에도 골절 부상을 당할 수 있어 봄철 산행을 나갈 때에는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000명에서 2013년 80만7000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같은 기간 1404억원에서 1738억원으로 23.8% 늘었다.

진료 인원은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2013년 여성 환자는 75만1000명으로 남성 5만6000명보다 13.4배 많았다.

골다공증은 골량(뼈에 함유된 칼슘의 양)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보통 골량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높지만 50세가 넘어가면서 적어진다.

골다공증 환자수 역시 50대 이후 급격히 늘었다. 2013년 인구 10만명당 여성 환자수는 40대는 549명이었지만 50대 4082명, 60대 1만3413명, 70대는 1만5058명이었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 발생하는 증상은 없지만 작은 외력에도 골절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로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비타민D와 칼슘 등의 영양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질을 향상시켜준다. 연어, 고등어, 달걀 노른자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음식과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칼슘은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부족하면 약물을 이용해서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운동은 골질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이 가고, 햇빛에도 적절하게 노출된다. 운동을 통해 균형 감각이 개선되면 골절을 일으키는 낙상 위험도 감소한다.

곽홍석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영양 섭취나 약물 복용을 잘 하더라도 뼈에 적절한 자극을 줘야 골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뼈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인만큼 적절한 운동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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