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호주·브라질·대만 등…중국 주도 AIIB 각국 무더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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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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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말까지 가입신청국 40개국 넘을 것 예상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IIB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각국이 보아오포럼 기간 잇달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올 초까지만 해도 회원국 모집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 12일 G7(주요 7개국) 최초로 영국이 가입을 결정하면서 가입 신청국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8일 하루에만 네덜란드·브라질·그루지아·호주·덴마크·러시아 등 6개국의 AIIB 참여 결정 소식이 중국 신화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중국 재정부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브라질·그루지아가 AIIB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들 3개국이 예비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겠다는 서한을 보내왔다며 가입 결정을 환영했다.

호주·덴마크 러시아 역시 보아오포럼 기간에 참여 또는 적극 검토 의사를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28일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한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를 통해 AIIB 참여 의사를 밝혔다. 덴마크 정부도 같은 날 주중 덴마크 대사관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줄리 비숍 외무장관, 조 호키 재무장관도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가 AIIB 설립 협상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호주는 그동안 AIIB 출범에 반대하는 미국과 뜻을 같이 해왔으나 영국의 AIIB 참여 선언 이후 태도를 바꿨다.

이밖에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AIIB 가입 희망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도 AIIB에 예비창립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6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

AIIB 가입 신청서를 내면 기존 예비창립 회원국의 동의를 얻으면 다음달 12일 정식으로 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AIIB 예비창립 회원국은 모두 30개에 달한다. 마감시한인 이 달 말까지 가입 신청국은 40개국이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처음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아세안 9개국, 인도, 파키스탄 등 21개국이 모여 AIIB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어 자본금 500억 달러 규모의 AIIB 설립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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