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김동현, 이제는 증명이 필요한 시점…챔피언 벨트 무조건 쟁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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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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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 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팀매드의 작동 김동현 선수는 신예시절부터 늘 ‘차세대 리더’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신예 시절에도 완성형 파이터에 가까운 밸런스로 호평을 받았으며, 팀 선배이자 동명이인 UFC 파이터 김동현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도 일취월장했다. 마니아 팬들이나 업계 관계자들까지 김동현 선수의 실력에 있어서는 모두 탑 레벨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주위의 평가에 비해 아직까지 선수로서 충분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다.

4월 5일 올림픽 홀에서 펼쳐지는 TOP FC6 라이트급 4강전은 김동현 선수에게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검증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는 김동현에게 단순한 ‘희망’이 아닌 무조건 쟁취해야 하는 ‘필수 과제’이다. 상대는 일본의 베테랑 하라다 토미카츠, 송언식, 정두제 등 한국인 파이터를 상대로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국 파이터 킬러’다.

다음은 김동현 선수와 일문일답

Q: 반갑습니다.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팬들에게 각오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 팀매드 라이트급 파이터 김동현입니다. TOP FC에서의 첫 경기를 토너먼트로 뛰게 됐는데 기회를 준 TOP FC에게 감사하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Q: 김동현 선수는 최근 챔피언이 된 최영광 선수와 더불어 스피릿MC 대회부터 활약한 베테랑입니다. 같이 활약한 선수들이 이제 조금씩 그 결과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동료 선수들을 바라보는 본인의 입장과 현시점에서 본인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선수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쁩니다. 저도 이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때에 기회가 왔습니다. 목표는 TOP 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Q: 김동현 선수는 꾸준히 팀매드의 차세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해 동료나 전문가들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더욱 이 부분에 대해서 절실하다고 봅니다. 이번 라이트급 토너먼트가 본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우승해 챔피언이 되는 게 그 동안의 평가를 증명하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Q: 상대가 카마초에서 하라다 토미카츠로 바뀌었습니다. 30전 이상의 베테랑이고 한국 선수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 파이터 킬러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시합을 준비하며 특별히 노리고 있는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준비 과정도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오전 크로스핏, 오후 스파링, 저녁 기술연습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릴 수 있을 때 때리고 넘길 수 있을 때 넘기는 것이 전략입니다. 노련한 선수를 상대로 제 기술이 통할지도 궁금합니다.

Q: 상대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몸에 무리 없이 잘 준비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저와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Q: 팀매드는 국내 대표적인 명문팀 중 하나입니다. UFC 파이터 김동현 선수를 비롯하여 큰 대회와 경험이 풍부한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UFC 김동현 선수 혹은 양성훈 감독님의 조언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팀매드에는 체급 별로 다양한 스타일의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합 때 어떤 상대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싸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상대의 큰 주먹을 맞지 않게 저의 타격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잡아 주시고 계십니다. 동현이 형은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운동할 때에는 항상 한계를 느끼게끔 해주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멘탈 강화까지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김동현 선수하면 세련된 웰라운드 파이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특별한 강점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군 제대 이전과 이후에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변화된 본인만의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파이팅 스타일에 대해서 팬들에게 말씀해 주신다면?

격투기를 더욱 진지하게 대하기 위해 군대를 다녀왔고 제대 이후부터 라이트급으로 싸우기 위해 평체를 줄였습니다. MMA파이터로서 웰라운드를 추구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방 KO 보다는 상대가 완전 전의를 상실하게끔 질리게 만들어 이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Q: 라이트급 참가 선수 강정민을 비롯하여 김동규, 팀 후배 조성원 등 TOP FC를 통해서 팬들의 지지를 받는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동현 선수만의 매력을 팬들에게 어필한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또한 ‘작동’이라는 닉네임 외에 다른 닉네임을 갖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딱히 닉네임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팬들에게 제가 어떻다고 어필하는 것보다 팬들이 먼저 저에게 어떤 매력을 느낀다면 ‘그것’이 저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엇인지 팬들이 선택해 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Q: 이번 대회의 부제는 ‘언브레이커블 드림’(부서지지 않는 꿈)입니다. 김동현 선수에게 있어서 절대 부서지지 않는 꿈은 무엇일까요?

젊음과 열정을 바쳐 격투기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저에게 ‘언브레이커블 드림’ 입니다.

Q: 마지막으로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부족한 저를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번 시합을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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