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 vs G4’ 4월 대전…이통사 영업정지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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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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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G4’가 4월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라는 암초를 만났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에 단말기 지원금을 과다 지급했다는 이유로, SK텔레콤에 235억원의 과징금과 7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기간에 기기변경은 가능하지만, 타사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신규가입이 불가능하다.

갤럭시 S6가 다음달 10일, G4가 다음 달 말 출시를 앞둔 가운데, 언제부터 영업정지가 시작될 지에 이통사 뿐만 아니라 제조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사 모두 해외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긴 하지만,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6’ 열풍으로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내준 상황이다.

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3%로 상승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한 자리에 머물렀던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로 크게 오르며 기존 2위 LG전자를 제친 것이다.

이에 양사는 전략 제품으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이 자사 제품 출시 기간과 겹칠 경우 초반 흥행몰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인도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린 가운데 갤럭시 S6의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면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6 엣지’도 함께 선보이며 디자인을 강화했고,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도 장착했다.

SK텔레콤은 주요 직영점에 갤럭시 S6 체험존을 마련한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G3를 히트시키며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G시리즈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LG전자도 G4에 자신감을 보이며 갤럭시 S6와 정면승부를 택했다.

G3는 지난해 5월 출시됐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갤럭시 S6가 시장을 장악하기 전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4는 다음 달 말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과 맞물릴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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