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독일 여객기 부기장 "떨어진다" 악몽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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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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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이 추락을 암시하는 악몽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루비츠(28) 부기장의 전 여자친구 마리아(가명·26)는 27일(현지시각)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악몽에 시달렸으며 '떨어진다(We are going down)'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아는 루비츠에 대해선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숨기는 법을 알았다"고 전했다.

또 그가 "언젠가는 시스템 전체를 바꾸는 무엇을 하겠다. 그러면 모두가 내 이름을 알고 기억할 것이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며 "당시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BBC는 루비츠가 몇 년 전 추락 지역인 프랑스 알프스에서 글라이더를 탔으며 추락 지역의 지형을 잘 알고 있었다고 28일 보도했다.

루비츠와 함께 글라이더를 탔던 사람들 역시 "그는 이번 추락 지점의 지형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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