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 서기에 전도유망한 기술 관료, 리커창 측근...선전시 5대 직할시 승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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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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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개발 총지휘했던 마싱루이, 15개 부성급 도시 중 유일한 당 중앙위원

마싱루이 신임 선전시 서기[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서기에 전도유망한 기술관료가 선임됐다.

광둥성 조직부가 최근 선전시 서기에 마싱루이(馬興瑞·55) 광둥성 부서기를 임명했다고 선전특구보가 27일 보도했다. 왕룽(王榮·56) 전 선전시 서기는 광둥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마싱루이 서기는 중국 달탐사 프로젝트 총지휘자로 유명하다.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고향인 산둥(山東)성 윈청(鄆城)에서 1959년 태어난 마 서기는 하얼빈(哈爾濱)공대에서 일반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6년 37세의 나이에 하얼빈공대 부교장(부총장)에 올랐다. 

1999년 우주개발을 도맡아 하고 있는 국유기업 중국항천(航天)과기그룹 부총경리로 자리를 옮겼고, 2007년에 총경리로 승진했다. 이후 2013년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에 올랐으며 그해 11월에 광둥성 부서기에 임명됐다. 광둥성 정법위에서 근무했으며 이번에 선전시 서기로 발탁됐다.

중국에서는 국무원 요직에 있으면서도, 촉망받는 인재를 지방정부 경험을 쌓게 해 커리어를 보완하고, 정치력을 쌓게 한다. 홍콩 케이블TV인 아이케이블은 마 서기가 리커창(李克强) 총리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 서기의 선전 서기 선임으로 선전의 5대 직할시 승격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마 서기는 선전과 같은 15개 부성(副省)급 도시의 당서기 가운데 유일하게 당 중앙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전임자인 왕룽은 후보위원에 머물러 있다.

황순장(黃順江)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아이케이블에 "당국이 선전을 촉매제로 삼아 둔화하는 중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상을 하고 있을 수 있다"며 "선전이 올해 직할시로 승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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