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이윤호 사장 “어려운 경영환경, 지난해 실적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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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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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흑자다운 흑자’, 정상기업 넘어 우량기업으로”

[이윤효 쌍용양회 대표이사 사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쌍용양회공업 이윤호 대표이사 사장이 “어떠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호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이익배당은 물론 정상기업을 넘어서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매출액 1조3871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 당기순이익 799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2조207억원과 영업이익 1623억원, 10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 “시멘트 업계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가 3.3% 감소하고 도급순위 100위 내 건설사 중 19개 회사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영업환경이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내 고수익 거래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부문은 남미·아프리카 등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수출 470만t을 달성했다”며 “에너지비용 최소화, 보전비용 감축, 평균조달금리 인하와 인력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이뤘고 기준금리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흑자 달성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다운 흑자를 시현하고 1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금 규모를 1조원 미만으로 낮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이 사장은 “건설경기 회복조짐이 시멘트 수요 증가세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해외 수출시장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추가비용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회사 경영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재도약을 향한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며 본격 흑자경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그는 “쌍용양회 차입금 규모는 동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고 환경개선·시설·광산개발 투자 등 필수 투자가 상당기간 필요하다”며 “무리하게 배당하는 것보다 차입금 규모를 줄여 건실한 재무구조와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높이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익 배당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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