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제동 동부 부회장 "동부그룹 유동성위기 심려 송구…재무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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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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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곽제동 (주)동부(동부CNI)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사과의 뜻을 주주들에게 밝혔다. 아울러 동부CNI는 사명을 (주)동부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그룹 제조계열사들의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곽 부회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동부CNI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동안 일부 계열회사가 채권단 자율협약 및 법장관리에 돌입하는 등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로 인해 주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곽 부회장은 "동부CNI 또한 창사 이래 가장 혹독한 위기의 시기를 맞게 돼 '선(先)생존 후(後)성장'이라는 기조 하에 신속하고 강력한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IT운영 및 전자재료 사업의 분할매각과 동부팜한농, 동부로봇 지분 매각을 통해 효과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22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로인해 향후 매출규모는 축소됐으나 지급이자 감축 등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 및 수익성 향상 구조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동부CNI는 이와 함께 이날 주총을 통해 사명을 (주)동부로 바꾸는 의안을 결의했다.

곽 부회장은 "동부CNI는 상호를 (주)동부로 바꿔 동부그룹 대표회사로서 상징성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나가고자 한다"며 △IT부문에서 SI사업의 경쟁력강화 및 고수익성 사업 발굴 △중동지역 사업 및 신시장 발굴로 무역사업부문 강화 △광고, 부동산 관련 사업 등 새로운 사업 개척 등을 계획으로 내세웠다.

곽 부회장은 아울러 동부팜한농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FI(재무적 투자자)측에서 계열분리와 함께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했다"며 "그룹의 재무건전성 강화 등의 방향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회장은 동부그룹의 금융부문을 담당해온 인사로 지난 2010년부터 동부CNI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오다 이달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주)동부는 동부대우전자 지분 6.60%, 동부하이텍 12.39%, 동부팜한농 15.40%, 동부라이텍 11.30% 등 그룹 제조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다. (주)동부의 최대주주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으로 김 부장은 18.59%의 (주)동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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