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윤여정과 합쳐 연기생활 100년” 44년 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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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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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44년만에 재회한 가운데 둘이 합쳐 연기생활 100년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 윤여정, 박근형, 황우슬혜, 엑소 찬열, 문가영이 참석했다.

“배우는 어느 직업보다 좋다. 한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박근형은 “좌절해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는 직업”이라며 “50년을 넘게 했는데 윤여정과 합쳐 100년이 넘었다. 정확히는 104년이다. (연기경력이 많으니)걱정말고 보셔도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여정은 “연기는 오래한다고 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매 작품마다 두려움이 있지만 감독님을 잘 만나면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수상회’는 틈만 나면 버럭하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박근형)과 어느날 앞집으로 이사 온 임금님(윤여정)이 삶의 마지막에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으며 퉁명스러운 성칠은 언제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소녀 같은 모습에 당혹스럽지만 싫지만은 않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장수 역), 한지민(민정 역), 황우슬혜(박양 역), 문가영(아영 역), 엑소 찬열(민성 역) 등이 출연했다. 내달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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