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뉴스테이 참여로 사업영역 다각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01 09: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반도건설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반도건설이 이달 최고 1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마감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따낸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잘 만든 상품은 반드시 팔린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업도 성공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올해 평면‧교육특화 아파트 7000가구 분양

권홍사 회장은 31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잘 만든 상품은 반드시 팔린다는 확신을 갖고 회사에 평면 차별화를 위한 전문가를 배치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했다”며 “올해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더욱 다양한 평면과 교육특화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전국에 6839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 728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첫 분양사업으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각각 최고 126대 1, 1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권 회장은 “최근 지인으로부터 요즘 반도유보라 브랜드가 신도시 분양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 애비뉴’를 김포에 추가로 선보인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씨가 디자인에 참여한 ‘카림 애비뉴 세종’과 ‘카림 애비뉴 동탄’은 계약 시작 보름에서 한 달여만에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올해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주거 가구가 밀집한 구래지구 CC1블록에 ‘카림 애비뉴 김포’를 공급한다”며 “세종, 동탄과 같은 듯 다른 세련된 디자인과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구성으로 김포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테이 참여 및 재개발‧재건축 수주 본격화

권 회장은 기업형 임대주택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신도시와 택지지구 신규 분양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반도건설은 이달 초 서울시내 기업형 임대주택 ‘뉴 스테이(New Stay)’ 1호인 신당동 도로교통공단부지 임대주택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현재 대우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양 등 경쟁 상대를 누르고 가장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상한 상태다.

권 회장은 “그동안 신도시 등에서 쌓은 반도건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이고 선별적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 지방에서는 광역시 이상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발굴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 366번지 등촌1구역에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내 재건축사업을 따낸 바 있다.

권 회장은 “대형 건설사 위주의 서울 재개발‧재건축시장에서 사업을 수주한 것은 제품력을 무기로 중견건설사의 사업 진출 길을 연 것”이라며 “도시정비사업팀을 확대하고 조직을 강화해 양질의 사업지를 찾고 수익 분야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사 해외사업 돌다리 두들겨 보고 건너야"

이 밖에 대한건설협회장 출신으로 이미 자체 개발사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60층 높이의 ‘두바이 유보라 타워’를 준공한 바 있는 권 회장은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중소‧중견건설사에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권 회장은 “해외사업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많다. 실제로 두바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쓰러지는 중견건설사들을 여럿 봤다”며 “당장의 이익만 보고 사업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강점이 있는 분야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며 “그 후에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면 국내 중소‧중견건설사도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정부가 해외 건설 및 플랜트사업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공동보증제도와 해외온렌딩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소‧중견건설사가 해외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공동보증제도와 해외온렌딩제도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